정치 통일·외교·안보

해외파병 장병들, 타국서 임무수행 하며 명절 보내

동명·청해·한빛·아크부대 장병들 민속놀이 즐기며 고향생각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아크부대 장병들이 설날을 맞아 윷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합참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아크부대 장병들이 설날을 맞아 윷놀이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합참




설 명절을 맞아 이역만리 타국에서 세계 평화와 한국의 위상 제고를 위해 임무를 수행하는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이 다채로운 부대 활동을 하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합동참모본부는 동명·청해·한빛·아크부대 해외파병 장병들이 평소와 같이 임무수행을 하는 가운데 가족과 영상통화를 하고 민속놀이 등을 즐기며 명절을 지냈다고 12일 밝혔다.

해외파병부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외부활동이나 초청행사는 하지 않고 내부 행사로 진행했다.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수행 중인 동명부대는 설 연휴에도 감시·정찰작전을 하는 가운데 가족과의 영상통화를 통해 온정이 넘치는 명절을 보냈다.



동명부대는 한국의 문화를 레바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화상으로 한글 교실, 태권도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설 연휴에는 한국의 설날을 소개하고 한국어로 새해 인사를 나누는 등 뜻깊은 명절을 보냈다.



부대 마스코트가 ‘흰소’인 한빛부대는 흰소해를 맞아 의미있는 명절을 보냈다. 한빛부대 13진은 지난 1월 말 임무교대를 한 뒤 아프리카 남수단에서 첫 명절을 맞았다. 한빛부대 장병들은 합동차례와 민속놀이, 체육경기와 이-스포츠(E-Sports) 대회 등 다양한 영내 부대활동을 진행했다.

한빛부대 소속 송재우 대위는 “대한민국 대표라는 사명감으로 남수단의 평화와 재건을 위해 임무수행에 매진하겠다”며 “국민 여러분 모두 한빛부대의 마스코트인 흰소의 기운을 받아 신축년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장병들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합참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 장병들이 새해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합참


아랍에미리트에서 지난해 추석에 이어 두 번째 명절을 맞은 아크부대 17진 장병들도 고국의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하고 윷놀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를 즐겼다.

박용규 아크부대장(중령)은 “코로나19라는 제한적인 상황과 여러 악조건이 있지만 언제나 응원해주는 국민들 덕분에 아크부대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며 “끝까지 부여된 임무를 완수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 선박호송과 해양안보작전 등을 수행중인 청해부대 장병들도 맡은 임무를 수행하면서 명절을 즐겼다”며 “1,000여 명의 해외파병부대 장병들은 세계 각지에서 세계 평화와 재건지원, 국방교류협력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군인으로서의 본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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