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로이터 "미얀마 쿠데타 규탄시위 해산 도중 총기 발사"

총성 6발 울려…실탄 여부 불분명

수치 지지자들, 강력한 국제사회 조치 촉구

12일 미얀마 양곤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EPA연합뉴스12일 미얀마 양곤에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12일 로이터통신은 미얀마 동남부 해안 도시 몰라민에서 열린 쿠데타 규탄 시위 해산 과정에서 총기가 발사됐다고 현재 매체의 SNS 영상을 인용해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시위대를 향해 돌진한 경찰이 한 명을 붙잡자 시위대가 돌멩이 등을 던졌고, 이후 최소 6발의 총성이 울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발사된 총기가 실탄인지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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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시위대에 총기를 발사한 것은 사흘 만이다. 앞서 지난 9일 수도 네피도에서는 여성 시위대 한 명이 경찰의 실탄 사격에 머리를 맞고 현재 중태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심각한 부정이 발생했음에도 정부가 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 1일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았다. 이날까지 7일째 최대 도시 양곤을 비롯해 곳곳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한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지지자들은 군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이 1차 제재를 발표한데 이어 유럽연합(EU) 의원들도 자국 정부에 조치를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가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오는 11월 선거에서 군부를 몰아내고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을 인정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더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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