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종인 "차례도 세배도 막더니 이제와 직계가족 모임 허용…납득 안돼"

"국민의 기대심리 무너지고 문 정부의 거품 꺼지고 있어"

"야권이 대안세력이 돼 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들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 전날인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설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설 연휴 전날인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설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4일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하되 직계가족에 대해서는 예외를 적용하는 것과 관련, “설 차례도 세배도 못 하게 막더니 설이 지나자마자 직계가족 모임을 허용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규탄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정부가 코로나 방역을 정치방역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컸다”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최근 4년간 큰 선거에서 네 번이나 현 집권세력을 밀어줬는데, 이전 정부보다 더하면 더했지 뭐 하나 잘한 것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특히 거대 여당의 권력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많았다. 180석이 이 정권에 독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 전반적으로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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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인한 사회 양극화 현상과 관련해 “서울, 지방할 것 없이 집값 급등과 전세난 여파로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심 이반이 더욱 확산하고 있다”며 “이 정권 들어 서민 부자는 꿈도 꾸지 못한다고 탄식하는 분들도 많았다. 우리 사회가 양극화를 넘어 초 양극화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전했다.

또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 대해서도 “장관 후보자의 황당한 답변에 뒷목을 잡았다는 분들도 계셨다”며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주며 국민을 모독하는 국회 인사청문회는 차라리 폐지하는 게 낫다는 격한 목소리도 나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월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들끓는 민심이 분출될 거라 전망하는 분들도 계셨고, 야권이 대안세력이 돼 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들었다”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신뢰를 얻고 수권 대안정당으로서 문재인 정부의 각종 실정을 국민과 함께 바로잡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적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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