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2004년부터 추진해 온 ‘청각장애인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사업’의 대상을 올해부터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사업은 저소득 청각장애인의 의료비 부담을 경감하고 정상적인 언어생활을 도모하기 위해 2004년부터 부산시가 시비 지원 사업으로 전환해 추진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는 15세 이하 청각 장애아동에게만 비용이 지원됐으나 올해부터는 연령 제한을 폐지하면서 더 많은 청각 장애인들에게 수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신규수술 시 수술비용과 매핑치료비, 당해연도 재활치료비를 1인당 최대 500만 원 지원하며 수술 후 2년간 재활치료비도 1인당 최대 6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에만 인공달팽이관 수술 1명, 치료 재활 7명 등 총 8명을 지원을 받았으며 2004년부터 지금까지 수술 78명·재활치료 126명 등 총 204명이 혜택을 받았다.
접수는 연중 가능하며 거주지 구·군의 장애인복지부서로 신청하면 된다. 자격 요건은 기준중위소득 150% 이하의 청각장애인이다. 지원 인원을 초과해 신청할 경우에는 나이 점수와 소득점수를 환산하여 선순위자를 선정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사업의 연령 제한 폐지로 더 많은 청각장애인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