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반도체의 힘.. 2월 1~10일 수출 70%↑

2월 1~10일 수출액 180억달러.. 반도체, 승용차 등 영향

넉달연속 수출 '플러스' 기록할 지 주목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내수 부진을 수출이 만회하고 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사업의 호황으로 이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가량 급증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4.0% 성장하며 플러스로 돌아선 후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관련기사



15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열흘간 수출액은 1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9.1% 급증했다. 해당 기간 조업 일수가 전년 동기 대비 1.5일 많은 8.5일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일평균 수출액이 39.3% 늘며 전체적인 수출 호황을 이어갔다.

한국 경제의 핵심 축 역할을 하고 있는 반도체 수출액이 57.9% 증가한 것을 비롯해 무선통신기기(88.0%), 승용차(102.4%), 자동차 부품(80.6%), 석유제품(37.5%) 등 대부분의 제품이 강세를 나타냈다. 수출 상대국별로 보면 코로나19에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65.7% 증가한 데 이어 미국(91.4%), 유럽연합(EU, 126.1%), 베트남(64.3%), 일본(43.5%), 중동(29.2%)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수출액이 대폭 늘었다.

이달 10일까지 수입액 또한 큰 폭으로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71.9% 늘어난 2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 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41.5%), 원유(26.7%), 석유제품(52.4%), 가스(182.9%), 기계류(57.4%), 정밀 기기(40.8%)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수입 상대국별로는 중국(162.5%), 미국(45.1%), 중동(40.0%), EU(58.7%), 일본(37.8%), 호주(147.3%)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세종=양철민 기자 chopi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