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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必환경 업무혁신'…회장 주재 회의도 '노페이퍼' 태블릿PC로 보고하죠

[금융 신패러다임 ESG경영] <3>KB금융그룹

KB금융 PC에서 출력 버튼을 누를 시 뜨는 문구. /자료 제공=KB금융 그룹KB금융 PC에서 출력 버튼을 누를 시 뜨는 문구. /자료 제공=KB금융 그룹





“윤종규 KB금융 회장 주재 회의 때 서류 뭉치 대신 태블릿PC만 들고 들어간지 좀 됐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죠. 평생을 두꺼운 수첩을 들고 회의에 들어가다 갑자기 태블릿PC를 들고 가니까요. 하지만 하다보니 과거에 메모해뒀던 것도 클릭 몇 번으로 찾을 수 있고 무엇보다 친환경 캠페인에 일조한다는 점에서 좋은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KB금융의 한 고위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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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일환으로 임직원과 고객이 참여하는 ‘필(必)환경 캠페인’을 실천하고 있다. △복사 용지 줄이기 △플라스틱 없애기 △에너지 절약하기 등 3대 테마가 중심이며 특히 복사 용지 줄이기가 캠페인의 핵심 추진 과제다. 무엇보다 윤 회장이 주재하는 회의를 비롯해 각종 회의에 출력된 서류 대신 태블릿PC를 활용하고 있다. 또 그룹 내 각 부서별 복사 용지 사용량을 매월 측정하고 사용량 감축 우수 부서를 선정해 시상하기도 한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되도록이면 전자 보고와 전자 결재를 하고 있고 PC 화면 보호기, 인트라넷 등에 복사 용지 줄이기 캠페인 문구를 띄우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PC에서 프린트 출력 버튼을 누르면 ‘인쇄가 꼭 필요하신가요, 비대면 보고는 어떨까요, 양면/다면 인쇄는 설정하셨나요’라는 안내 문구를 띄우는 시스템을 구축해 임직원들의 복사 용지 줄이기를 유도하고 있다.

KB금융은 업무용 전기차도 늘려가고 있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20대의 업무용 전기차를 운영 중이며 기존 차량을 전기차로 점차 대체하고 새롭게 도입하는 등의 활동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소도 서울 이촌 프라이빗뱅킹(PB)센터, 수내역 종합금융센터, 둔산갤러리아 등 3개 영업점에 설치했고 충전소 활용 현황 등을 감안해 추가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이태규 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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