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협의회(‘광역의회교섭단체협의회’)가 늦어도 4월 정식 출범한다.
15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전국 광역의회 교섭단체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들은 이날 경기도의회에 모여 공식출범 전 사전모임을 통해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는 방안과 협의회 출범식 일정 등을 논의했다.
광역의회교섭단체협의회는 오는 3월 또는 4월에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교섭단체협의회의 대표 및 정관, 사업계획 등은 이때 확정된 상태다.
회의를 주관한 경기도의회 더불어 민주당 박근철 대표의원(의왕1)은 “이제는 진정한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지방의회 의원님들이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모든 첫걸음은 작지만 위대한 역사를 만들었다. 오늘의 첫걸음이 지방자치 역사에 위대한 발자국이 될 것이다” 면서 협의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 민주당 대표단은 지난해 12월부터 광역의회교섭단체협의회 구성을 위해 전국 시·도의회 교섭단체를 순방했다.
대표단은 순방을 통해 ‘지방의회법 제정 등 지방의회 위상 및 권한 확대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광역의회 의원들에게 호소하였고, 시·도의회 교섭단체 대표들도 공감을 표시하면서 이날 모임이 성사됐다 .
이날 경기도의회에 모인 광역의회 교섭단체 더불어 민주당 대표단은 서울시의회, 인천시의회, 강원도의회, 충남도의회, 부산시의회, 대구시의회, 울산시의회, 경북도의회, 전북도의회, 전남도의회, 제주도의회 등 17개 시·도의회 중에서 12개 의회에 이른다.
광역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모임에 장현국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규태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 등도 참석해 대표의원과 의원들을 격려하고, 환영했다.
장현국 의장은 “우리가 그동안에 풀뿌리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지방자치분권을 위해서 강력히 요구했던 것이 작년에 지방자치법 정부 개정안이 32년만에 개정됐다”며 “모두가 여기 계신 분들의 한분 한분 소중한 땀과 노력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그중에서도 좀 아쉬운 점이 있었죠. 인사권 독립에 있어서 의회 조직권이 거의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우리가 앞으로도 계속 추진하고 해야 될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의회의 기능이 정말로 중요한데 단체장의 독선을 견제하고 일상적으로 우리 주권자들의 의지를 시정 도정 군구정에 관철하는 그런 효과가 큰 것 같다”며 “다만 너무 분산돼 있기 때문에 전국에 동일한 경험을 가진 같은 입장에 있는 여러분들이 서로 협력하고 도움을 주고받는 경험을 나누는 그런 좋은 관계가 이제 만들어 지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