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설 연휴 기간 자신이 만난 사람들의 민심을 수집한 결과라면서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영선이 이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만난 설 민심'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대해 "준비가 많이 된 느낌이다.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높게 평가한 뒤 "콘텐츠와 내공이 있다. 중기부 장관 잘한 것 같고 중기부 공무원들 사이에서 평이 좋다"고 상황을 짚었다.
정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 지도부를 정조준하면서 "왜 해저터널 얘기를 꺼내서 불리한 한·일전 선거를 치르려고 하느냐"면서 "김종인 이분은 총기를 잃은 것 같다. 헛발질한 거 같다. 이분은 선거 후 사라질 것 같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을 언급하면서 "임기말 대통령인데 지지율이 40%대인 것이 놀랍고 신기하다"면서 "국민의힘이 묻지마 식으로 물어뜯는데 안 통하고 있다. 대통령의 설날 인사말 자연스럽고 좋았다"고도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정 의원은 "아무튼 같은 하늘 아래 살지만 생각과 기치관은 다 다르고 민심을 전해듣는 귀도 다르다"면서 "그러나 부인할 수 없는 사실 하나는 코로나 방역은 대한민국이 참 잘하고 있다는 것은 팩트로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상황을 전했다.
정 의원은 이어서 "이걸 부정하는 국민의힘은 매사 트집잡는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고 쏘아붙인 뒤 "이런 태도로는 국민들 마음을 얻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는 게 저의 결론이다. 다 자업자득"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끌어올렸다.
/김경훈 기자 styxx@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