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국민의힘, 한미연합훈련 정상화 촉구…"무너진 안보 재건해야”

서울 용산구 국군장병라운지 TMO에서 장병들이 승차권을 구입을 위해 안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서울 용산구 국군장병라운지 TMO에서 장병들이 승차권을 구입을 위해 안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6일 “문재인 대통령과 국방부에 강력히 촉구한다. 정부는 ‘실전 훈련 없이 싸워 이기는 군대는 없다’는 많은 안보 전문가들의 고언을 경청해서 즉각 한미연합훈련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외교안보특별위원회·국방위원 일동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싡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은 실제 모의훈련을 하면서, 전쟁연습은 컴퓨터 훈련만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3월 8일부터 18일까지 11일 간 금년도 전반기 한미연합훈련을 할 예정이다. 하지만 국내외 군사전문가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실전 능력을 점검 및 보강하는 야외 기동훈련은 하지 않는다. 대신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지휘소연습만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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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미동맹의 제1의 목적은 전쟁 억제고, 그 요체는 연합훈련, 특히 반격훈련”이라며 “지금 주한미군에는 한국에서 실전훈련을 해본 장병이 거의 없다. 세계 최강의 연합방위체제가 ‘종이 호랑이’로 전락할 우려를 금치 못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다 못한 에이브럼스 한미연합 사령관이 경종을 울렸다. ‘한미연합훈련이 컴퓨터게임 처럼 돼 가는 건 곤란하다’, ‘야외 기동훈련이 없는 컴퓨터 훈련만으론 연합방위에 차질이 생긴다’, ‘이런 상태에서 실전 상황이 되면 군인들이 혼비백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일본 자위대는 반격이 가능한‘국군’으로 진화하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반면에, 우리 군은 사실상 ‘전수방위 훈련’을 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을 하기 위해선 그 어느 때 보다 강도 높은 연합훈련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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