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의 날’로 미국 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 유입에 코스피가 강보합권에서 출발했다.
16일 오전 9시 2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24.55포인트) 상승한 3,171.55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15%(4.85포인트) 오른 3,151.85에 개장했다.
같은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86억 원, 605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은 1,368억 원을 팔고 있다.
전일 미국 증시는 대통령 날을 맞아 하루 쉬어간 가운데 유럽 증시는 경제 정상화와 국제 유가 강세의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600은 전거래일 대 1.32% 뛴 419.48에 마감해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로 마감했다. 영국의 FTSE 100는 2.52%,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1.45%, 독일의 DAX는 0.42% 상승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간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가 시간외로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60달러를 상회하는 등 국제 유가가 수요 증가 및 셰일오일 기업의 생산 중단 사태에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상품 관련 상승을 야기하면서 인플레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여파로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 정상화로 인한 금리 반등이라면 시장에 긍정적이지만, 인플레 압력이 지속 높아지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35%(3.41포인트) 오른 985.38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0.09%(0.84포인트) 오른 982.81로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968억 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87억 원, 528억 원 순매도했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