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오름폭을 확대하면서 최근 1년 간 가장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 43분 기준 KT는 전 거래일 대비 5.26% 상승한 2만 6,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장중 KT는 52주 최고가(2만 6,100원)를 경신했다.
KT가 콘텐츠 종합사를 설립하며 사업구조 새판짜기에 나서고, 주당배당금(DPS)의 지속적인 확대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KT는 방송·음악·영화·지식재산(IP) 등 미디어 콘텐츠 전문기업 'KT스튜디오지니'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KT스튜디오지니는 KT가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과 콘텐츠 역량을 합쳐 투자·기획·제작·유통까지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겠다는 방침이다.
하나금융투자는 KT의 올해 DPS를 1,600원, 기대배당수익률은 6.5%로 예상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현재 통신사의 기대배당수익률과 DPS 추세를 감안하면 KT 주가의 우상향이 예상된다”며 “KT의 주가가 역사적 저점이고 (기대배당수익률과) 시장 금리의 차이가 벌어지는 등 투자 심리 개선과 더불어 배당 매수세 유입에 따른 단기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