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 출금 실무 맡았던 검사,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은 당시 실무를 맡았던 이규원 검사를 17일 불러 조사하고 있다.



수원지검 형사3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이 검사는 김 전 차관 출금 당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 소속이었다. 이 검사는 2019년 3월22일 성접대 및 뇌물수수 의혹을 받던 김 전 차관이 심야에 출국을 시도하자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던 과거 사건번호로 작성한 긴급 출금 요청서를 제출해 출국을 막고, 사후 승인 요청서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짜 내사번호를 기재한 의혹으로 공문서 위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1일 법무부 등에 대한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하면서 이 검사가 현재 파견 가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사무실과 자택도 압수수색 했다.

/손구민 기자 kmsoh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