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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신규투자로 광학솔루션 경쟁력↑..."주가 재평가 시급"

DB금융투자 리포트

5,487억 원 투자 발표 긍정적

써니옵티컬 등 경쟁사 대비 저평가

LG이노텍 공장 전경./사진제공=LG이노텍LG이노텍 공장 전경./사진제공=LG이노텍




DB금융투자는 18일 올해 5,487억 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발표한 LG이노텍(011070)에 대한 매수 의견을 밝혔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LG이노텍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광학솔루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5,487억 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LG이노텍은 지난해 6조 8,000억 원의 광학솔루션 매출액을 올렸으며 이는 전사 매출의 7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권성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투자는 광학솔루션 내 카메라모듈·3D 센싱 모듈의 생산능력 확장에 쓰일 것”이라며 “해외 전략 고객 스마트폰의 센서 시프트 채용 모델이 지난해 1개 모델에서 올해는 3개 이상이 예상되어 이에 대응이 필요하고, 전면 3D 센싱 모듈도 사업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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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매년 연초에 진행되는 광학솔루션 신규 투자는 그 해 하반기 큰 폭의 실적 증가를 가져온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권 연구원은 “해외 전략 고객과 계속적인 사업관계를 가져가기 위해서는 대규모 신규투자 여력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자연스러운 진입 장벽이 되고, 경쟁사와 격차를 더 벌리는 계기가 된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올해 1·4분기 실적도 기대해볼 만하다. DB금융투자는 당초 LG이노텍의 이번 분기 영업이익을 2,05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광학솔루션 사업과 기판 소재사업부 성과가 기대 이상이고 환율도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실적 상향 조정이 충분히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객 기반, 광학솔루션 실적, 기술력 등 LG이노텍의 경쟁력은 글로벌 상위 수준이지만, 밸류에이션 지표와 시가총액은 유사 광학부품업체인 써니옵티컬, 오필름, 라간프리시젼에 비해 제 평가를 못 받고 있어 제대로 가치를 인정해 주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신한나 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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