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비원 폭행 코뼈 골절' 아파트 입주민 구속 기소…26일 1차 공판(종합)

피해자 2명은 갈비뼈, 코뼈 다쳐…26일 첫 재판

아파트 출입구에서 미등록된 지인 차량을 막았다며 경비원 2명을 심하게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중국 국적 입주민이 재판에 넘겨졌다. /연합뉴스아파트 출입구에서 미등록된 지인 차량을 막았다며 경비원 2명을 심하게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중국 국적 입주민이 재판에 넘겨졌다. /연합뉴스




미등록된 지인 차량의 아파트 출입구 통과를 막았다며 경비원 2명을 심하게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중국 국적 입주민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최재봉 부장검사)는 최근 중국인 A(35)씨를 상해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건은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단독 정찬우 부장판사에게 배당됐고 첫 재판은 이달 26일 열릴 예정이다.



A씨는 지난달 11일 오후 11시 40분께 김포시 한 아파트 입주민 전용 출입구에서 B(60)씨의 복부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폭행했고 자신을 말리는 C(57)씨의 얼굴도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비원들을 향해 욕설하고 침을 뱉거나 의자로 경비실 창문을 내려치는 등 난동을 부리기도 했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갈비뼈를 다쳤고 C씨도 코뼈가 부러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관련기사



당시 음주 상태였던 A씨는 지인 차량의 조수석에 탄 채 아파트에 들어가기 위해 입주민 전용 출입구로 향했으나 지인의 차량이 등록되어 있지 않아 진입을 못 하게 돼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아파트 입주민들은 A씨를 엄벌해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4,000여명의 서명과 함께 경찰에 제출하기도 했다. A씨는 변호인을 선임해 재판에 대비하고 있으며 최근 한 차례 반성문을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사건 발생 당시 신고를 받아 출동했는데도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하지 않고 인근 호텔에 데려다준 경찰관 2명에 대해서는 징계가 내려질 예정이다. 이들 경찰은 A씨가 난동을 멈추지 않자 추가 피해자가 생길 것을 우려해 현장에서 우선 떨어뜨려 놓으려고 이 같은 대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요건에 부합하면 적극적으로 체포하라는 지시에도 이들 경찰관이 부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판단해 징계하기로 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