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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차’ 김광현 “선발 로테이션 거르지 않을래요”

MLB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 시작

“제구가 최우선…스트레칭, 하체 강화 노력”

미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하는 김광현. /출처=MLB 프레스닷컴미국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하는 김광현. /출처=MLB 프레스닷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려고 체력적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왼손 투수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년 차로서의 각오를 밝히고 스프링캠프에 돌입했다.



김광현은 18일(한국 시간) 현지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지난해 구원투수로 등판할 때보다는 선발로 나갈 때 성적이 더 좋았다"며 "(선발로 뛰면 경기를) 준비할 시간이 길고 계속해오던 모습대로 하는 게 내게도 편할 것 같다"고 선발 등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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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 보직에 대한 불확실성을 안고 시범 경기를 준비했던 김광현은 올해 유력한 선발 한 축으로 이날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 셰보레 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시작했다. 그는 "한국보다 경기 수가 많기에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자 체력 면에서 오프 시즌에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MLB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팀당 60경기만 치렀지만 올해는 팀당 162경기인 원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지난달부터 몸을 만들기 시작한 김광현은 부산에서 체력 훈련을, 제주에서 기술 훈련과 투구 연습을 했다. 김광현은 "MLB 타자들은 힘이 있어 커맨드(제구)가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지난해 느꼈다"며 "한국에서는 스피드와 파워 위주로 던졌다면 빅리그에서는 제구에 집중하면서 변화구를 상황에 맞게 잘 던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트레칭, 하체 강화 등을 통해 제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예비 소집 훈련에 참석한 류현진. /출처=토론토 구단 SNS예비 소집 훈련에 참석한 류현진. /출처=토론토 구단 SNS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도 구단 예비 소집일인 이날 플로리다주 더니든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몸을 풀었다. 캐나다 매체에 따르면 토론토 구단은 더니든의 TD볼파크를 올 시즌 임시 홈 구장으로 사용한다. 토론토 로저스센터는 코로나 확산 방지 차원에서 열지 않는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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