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행정안전부 차관(오른쪽)과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행안위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연합뉴스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전투표 일수를 하루로 줄이고 본투표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세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이 사전투표 시 발생하는 유권자의 ‘알 권리 부족’ 문제에 공감을 표했다.
김 총장은 이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권 의원이 “선거운동 기간이 총 14일밖에 되지 않는데, 가령 10일 근처일 때 사전투표를 하게 되면 유권자가 후보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파악할 시간이 부족하지 않겠느냐”고 질의하자 “그런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김 총장은 “사전투표가 참정권 확보 측면에서는 유용하지만 유권자가 정보를 취득하는 측면에서는 부족한 면이 있다”고 인정한 것이다.
이에 권 의원은 “유권자가 후보자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한 상태로 투표할 소지가 있다는 측면에서 사전투표는 민주주의 원칙에도 반한다”며 “본투표를 늘리는 한이 있더라도 사전투표일수는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 의원은 유권자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해 사전투표 일수를 2일에서 1일로 줄이는 내용의 입법 의뢰서를 국회법제실에 제출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