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과학대 강남차병원이 본원 인근에 임신·출산 등에 특화한 ‘강남차여성병원’을 신축, 15일부터 진료를 시작했다. 본원은 소화기암과 여성암 분야를 강화해 중증질환 치료에 집중한다.
강남차여성병원은 지상 17층, 지하 7층 규모로 고위험 산모·신생아에 대한 진료 강화와 산모·아기의 감염 최소화에 주안점을 뒀다.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26병상,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OICU) 8병상을 갖춘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산과·부인과·소아과·소아외과·내과·재활의학과 등 의료진이 협진한다. 24시간 전문의, 고위험 산모 전담간호사 등이 상주한다.
유전진단을 강화해 태아 단계에서부터 집중 케어하고 8개 가족분만실을 갖췄다. 산모·아기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인테리어를 해 녹색건축 인증도 받았다. 태교학교 운영으로 태아의 지능·정서 발달도 돕는다.
차병원은 1960년 서울 초동에서 차산부인과로 출발해 1984년 지금의 강남차병원 자리로 이전했다. 지난 60년간 40만명의 아기가 태어난 대한민국 출산의 1번지다. 국내 5곳(강남·일산·분당·구미·대구)과 미국·일본·호주·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68개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1만명의 새 생명이 탄생한다. 국내 민간병원 최초로 시험관아기 출산, 아시아 최초로 난소 없는 여성 임신에 성공했다. 1998년 난자 동결보관 시대를 열었다.
/임웅재 기자 jae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