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경수 "포퓰리즘 공약" 정세균 "지금은 때가 아냐"…'기본소득' 이재명에 맹공

김경수 "친문·반문 잣대 안돼…토론의 여지 열어둬야"

정세균 "10만원 소득이라 하기 어려워…전력 낭비 말라"

김경수 경남지사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는 지난 18일 이재명 경기지사가 기본소득 도입을 지속해서 주장하는 것에 대해 “포퓰리즘 공약을 쏟아붓는 것으로는 대선을 치르기 어렵다”고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이날 시사인 인터뷰에서 “기본소득이 시급한 과제로 선택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현실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힘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고 이같이 주장했다. 아울러 “정책 논쟁을 친문, 반문 잣대로만 보는 것은 정치를 외면받게 하는 해악”이라며 “이 지사도 민주당과 함께 다음 정부를 담당하겠다면 토론의 여지를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정세균 국무총리,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친문 핵심 인사들이 이 지사의 기본소득을 비판하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금년에 100조원의 국채를 발행한다. 지금은 재난지원금을 말할 때지, 기본소득을 이야기할 타이밍이 아니”라며 “왜 쓸데없는 데다가 우리가 전력을 낭비하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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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아무리 좋은 것도 때가 맞아야 한다”며 “국민들이 이런 것을 하자고 적극 지지하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은 경제가 활성화되고, 노력한 만큼 소득이 생기는 것을 가장 선호한다”며 “소득이라고 말하려면 어느 정도 금액이 돼야 한다. 예를 들어 10만원은 소득이라 하기가(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또 ‘4차 재난지원금은 선별 지급인데, 5차 재난지원금도 차등 지급 기조가 유지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그때의 상황, 논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며 “경기 진작을 위한 추경이라면 경우에 따라 넓게 지급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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