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文대통령 국정평가 '긍정' 39% vs '부정' 50%

지지도 2주 전과 동률…부정은 2%P 내려

부동산·코로나19·인사 관련 부정평가 늘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39%로 2주 전과 변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 불만과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 사의 논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은 19일 2월3주차(16~18일)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결과 응답자 가운데 3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설 연휴 기간을 빼면 2주 전과 동률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주 전 대비 2%포인트 하락한 50%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4%, 모름·응답 거절은 7%다.

지난해 12월부터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사이를, 부정률은 50%를 웃돌고 있다.

연령별로는 30대와 4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서 부정률이 높았다. 긍·부정률은 18~29세(20대) 28%·52%, 30대 49%·43%, 40대 49%·48%, 50대 41%·53%, 60대 이상 33%·52%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3%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91%가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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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21%·부정 56%). 또 정치적 성향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진보층에서 64%, 중도층에서 35%, 보수층에서 20%다.

이번 조사에서는 부정 평가 이유로 ‘북한·원전’ 관련 응답이 줄어든 대신 ‘부동산·코로나19·인사’ 관련 언급이 늘었다. 부정 평가자들은 ‘부동산 정책’(26%)을 1순위 이유로 꼽았다. 2주 전 대비 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어 ‘코로나19 대처 미흡’(10%)은 전주 대비 4%포인트 올라 2위를 기록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음으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9%), ‘인사(人事) 문제’(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6%) 등의 지적이 이어졌다. ‘인사 문제’를 지적한 응답자는 전주 대비 4%포인트 늘었다. 신 민정수석 사의 표명으로 인한 파장이 문 대통령 지지율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새다.

한국갤럽은 “설 연휴 전후 정치권·언론의 집중 조명 이슈 전환에 따른 현상으로 보인다”며 “월초의 ‘북한 원전 추진’ 관련 문건 공방은 잦아들었고, 이번 주는 2·4 부동산 대책 후속 입법, 민정수석 거취,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이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긍정 평가자들은 ‘코로나19 대처’(36%) 항목을 1순위로 꼽았다. 이는 지난해 2월부터 긍정 평가 이유 1순위에 올라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집 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5%,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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