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명절을 전후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범정부적으로 진행한 ‘설날 착한선물 나눔 캠페인’을 통해 17억원 이상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에 공무원이 앞장서자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성금으로 농축수산 선물을 구입해 사회복지시설과 사회취약계층은 물론 일선에서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의료진들에게 전달한 캠페인이다. 47개 중앙부처를 포함한 128개 공공기관의 종사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공기업뿐만 아니라 대한변호사협회, 대한의사협회,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대한간호협회, 농업협동조합중앙회,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농축산연합회 등 민간협회?단체들도 동참했다. 정세균 국무총리 역시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서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어민들과 이웃을 돕고 따뜻한 정을 나누는 좋은 방안”이라며 캠페인에 동참했다.
정 총리는 “공무원들의 작은 나눔 실천이 코로나로 인해 어느 때보다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사회 곳곳에 따뜻하게 스며들기를 바란다”며 “많은 공공기관은 물론이고 민간부문에서도 캠페인에 적극 동참해 주신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