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국민 10명중 절반 이상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회사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보느냐'라는 질문에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8%로 나타났다.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2%, '어느 쪽도 아니다' 7%, '모름·응답거절'은 3%로 집계됐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응답자의 88%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무당층은 44%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잘하고 있다' 응답 비율은 31%에 그쳐 정치적 성향에 따른 긍부정 응답률이 갈렸다. 지역별로도 크게 차이가 났다. '잘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광주와 전라에서 80%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66%), 인천·경기(57%), 부산·울산·경남(52%), 서울(51%), 대구·경북(50%) 순으로 뒤를 이었다.
갤럽은 "3개월째 비슷한 수준"이라며 "전국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고강도 거리두기가 장기간 이어지고 백신 수급 논란도 있지만 방역 전반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우세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정부 대응 긍정률 기준으로 볼 때 지역이나 감염 우려감·가능성 인식에 따른 차이보다 정치적 성향별 차이가 크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