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한 종목과 채권에만 투자하는 삼성전자알파혼합형 펀드의 설정액이 5,000억원을 돌파했다.
21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출시된 삼성전자알파혼합형펀드의 설정액이 최근 5,000억을 돌파했다. 국내 공모펀드들의 자금이 유출되는 상황에서도 꾸준이 자금이 유입되는 이유에 대해 운용사 측은 “대표 우량주인 삼성전자에 대한 높은 인지도와 쉬운 운용 구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펀드는 삼성전자의 비중을 0~30%까지 조정하고 나머지는 우량 국공채, 회사채를 편입한다. 삼성전자에 비해 수익률을 낮을 수 있지만 변동성도 낮다. 수익률은 A1클래스 기준으로 지난 △1개월 -0.63% △3개월 5.37% △6개월 7.42% △1년 10.44%다. 삼성전자의 수익률은 △1개월 -6.2% △3개월 27.7% △6개월 49.1% △1년 34.5%다.
정성한 신한자산운용 알파운용센터장은 “삼성전자 주가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때에도 이 펀드는 그에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여 왔다”며 “이는 시장, 섹터, 종목 그리고 매크로 환경 등 종합적인 상황을 두루 분석해 적극적으로 비중을 조절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혜진 기자 has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