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003220)의 고중성지방혈증 치료제 ‘티지페논정(페노피브레이트콜린)’ 처방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
22일 의약품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티지페논정은 지난 해 총 101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13.5% 늘어난 수치다. 티지페논정의 처방액이 100억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17년 출시 후 4년 만이다. 이로써 대원제약의 제품 중 처방액이 100억원을 돌파한 제품은 총 9개로 늘었다.
티지페논정은 대원제약이 세계 최초 정제로 개발한 페노피브레이트콜린 제제로 난용성 물질인 페노피브레이트에 콜린염을 추가해 친수성을 높이고 위장관이 아닌 소장에서 약물이 용출되도록 해 체내 흡수율을 높였다. 기존 제제는 체내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 반드시 식후에 복용해야 했지만, 티지페논정은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이 가능하다.
티지페논정은 2017년 출시 첫해 40억 원의 처방액을 기록했다. 이후 2018년 73억 원, 2019년 89억 원으로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 2019년에는 피브레이트 계열 시장 처방액 3위였으나 지난 해에는 2위로 올라섰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티지페논정은 피브레이트 시장에서 두 번째로 처방액 100억 원을 돌파한 제품“이라며 “100억 원 돌파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제품을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