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페북·MS 이어 삼성전자표 AR 글라스 나온다

삼성·마이크로소프트 전문 유출 트위터리안 ‘워킹캣’이 지난 21일 트위터에 게재한 삼성전자의 AR 글라스 '삼성 글라스 라이트(가칭)' 컨셉 영상 중 모델이 기기를 착용한 모습. /트위터 갈무리삼성·마이크로소프트 전문 유출 트위터리안 ‘워킹캣’이 지난 21일 트위터에 게재한 삼성전자의 AR 글라스 '삼성 글라스 라이트(가칭)' 컨셉 영상 중 모델이 기기를 착용한 모습. /트위터 갈무리




삼성전자(005930)가 개발 중인 증강현실(AR) 글라스의 컨셉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2일 해외 IT매체들은 '워킹캣'이라는 삼성·마이크로소프트 전문 유출 트위터리안이 최근 '삼성 글라스 라이트(가칭)'라는 삼성전자 AR 글라스 컨셉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AR 글라스는 기존 선글라스와 비슷한 모양새에 약간 더 두꺼운 프레임이 장착된 모습이다. AR 글라스로는 게임을 하거나, 동영상을 큰 크기로 시청할 수 있다. 또 '덱스(화면 무선 연결)' 디스플레이로 쓰거나, 화상회의, 드론 제어에도 이용할 수 있다. '통합 제어' 기능을 이용해 갤럭시 워치로 디스플레이에 나타나는 화면을 제어할 수 있다. 야외에서는 '선글라스 모드'를 이용해 일반 선글라스처럼 쓸 수도 있다.



공개된 '새 웨어러블 컴퓨팅'이라는 영상에서는 AR 글라스를 끼고 가상 키보드로 오피스 작업을 하는 모습, 게스트가 전신 홀로그램으로 등장하는 '홀로 콜(Holo Call)', AR 시뮬레이션 등 기능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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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이 영상이 실제 출시되는 제품에 대한 영상이라기보다 내부 콘셉트용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삼성전자가 실제로 AR 글라스를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측은 “VR(가상현실)·AR 관련 기술 개발과 연구는 계속하고 있으나 제품 출시나 영상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현실(MR) 기기 '홀로렌즈2'를 착용한 모습. /마이크로소프트마이크로소프트의 혼합현실(MR) 기기 '홀로렌즈2'를 착용한 모습. /마이크로소프트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올해 새로운 VR 헤드셋(가칭 갤럭시 VR)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VR 헤드셋 '오디세이 플러스' 이후로 VR 시장에서 철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미국 특허청에 '갤럭시 스페이스'라는 VR 헤드셋 브랜드 추정 상표를 등록했고, 최근에는 헤이그국제디자인시스템에 MR(혼합현실) 헤드셋과 컨트롤러 관련 특허를 등록했다.

애플도 AR 글라스와 VR 헤드셋을 모두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 JP모건은 애플이 카메라 6개와 라이다 센서를 탑재한 VR 헤드셋을 내년 1분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관측했다. 애플 AR 글라스는 2023년 이후 출시가 점쳐진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이 잇따라 VR·AR 하드웨어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MS는 웨어러블 홀로그래픽 컴퓨터 ‘홀로렌즈2(HoloLens 2)’를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했다. 스마트폰이나 PC에 연결하지 않아도 사용 가능한 단독 기기로 몰입감 있는 혼합현실(Mixed Reality·MR) 경험을 제공하는 기기다. 페이스북은 지난 1일 VR 기기 ‘오큘러스 퀘스트2’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오지현 기자 ohjh@sedaily.com


오지현 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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