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서울 종로구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열린 아동학대근절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무소속 의원이 논쟁을 벌인 ‘도심 퀴어 축제’와 관련해 “상당수 거부반응이 있어서 공개적인 장소, 소위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그런 걸 해야 하느냐는 건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거기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는 사람도 있고, 찬성하는 사람도 있어서 일괄적으로 뭐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엔 결의에 의해서도 그런 사람들 권리를 보장해줘야 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상당수 거부반응이 있어서 공개적인 장소, 소위 서울시청 광장 앞에서 그런 걸 해야 하느냐는 건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언급했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8일 ‘제3지대 단일화’ 토론에서 금 후보의 질문에 축제를 도심 밖에서 여는 게 바람직하다며 “거부할 권리”를 언급했다. 이에 금 후보는 “‘안 볼 권리’를 이야기하는 것은 혐오·차별과 다른 말이 아니”라고 대립했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