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용 감속기 제조사 해성티피씨가 다음달 기업공개(IPO) 공모에 돌입한다.
해성티피씨는 22일 IPO를 통해 100만 주를 공모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공모가는 9,500~1만 1,500원. 최대 115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다음달 17~18일 수요예측, 22~23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1997년 설립된 해성티피씨는 승강기용 감속기와 산업용 감속기 등을 개발,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 124억 원, 영업이익 3억 원을 기록하는 등 아직 실적이 본격화된 회사는 아니지만 기술 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한다. 기술 특례 방식은 전문 평가 기관 두 곳으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상장이 가능하다. 다만 해성티피씨는 ‘소재부품전문기업’으로 분류 돼 한국산업기술관리평가원(A등급) 한 곳의 평가를 통과, 공모에 나선다.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티피씨글로벌(130740)로 지분율(공모 전 기준)은 60%다.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금 회수 방안에도 관심이 쏠린다. 벤처캐피탈(VC)인 TS인베스트먼트가 나머지 지분 40%를 들고 있는데 구주매출은 하지 않을 계획이며 상장 후 6개월~1년 간 보유 지분을 의무 보유할 계획이다.
/김민석 기자 se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