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기장군 “동남권 산단은 도심융합특구 최적지”


부산시가 국토교통부의 도심융합특구 공모사업 후보지로 해운대구 센텀2지구를 1순위, 기장군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일원을 2순위로 제출한 가운데 기장군이 이에 대한 강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야말로 도심융합특구의 최적지”라며 부산시의 후보지 선정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기장군에 따르면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는 기장군 장안읍 좌동리 일원에 군비 3,197억원을 투입해 148만㎡ 규모로 조성 중이다.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사업, 중입자가속기 치료센터 사업, 방사성동위원소 융합연구 기반구축사업, 파워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국책사업과 함께 강소기업은 물론 미래 첨단 전자·전기 분야를 선도할 국내 굴지의 대기업 유치사업이 진행 중이다.

특히 동남권 산단은 방사선 의·과학 분야가 집적화된 차별화된 산단으로, 이미 조성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산단 내 주요 인프라의 공유를 통해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어느 곳보다 도심융합특구 지정에 따른 성과를 최단 기간 내 실현할 수 있는 곳이라는 게 기장군의 설명이다.

부산 기장군청 전경./사진제공=기장군부산 기장군청 전경./사진제공=기장군





동남권 산단은 도시외곽순환 고속도로, 부산울산포항 고속도로, 국도14·31호선, 동해선 복선전철 좌천역, 도시철도 정관선 등 부산·울산·경남을 연결하는 철도, 도로, 교통의 중심축에 있고 향후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도시 지역이 될 것으로 기대받는 곳이다. 인근에는 13개 산업단지가 운영·조성 중이며 원전해체연구소와 정지·가동·건설에 이르는 원자력발전소 10기가 모여 있는 세계 최대 원전밀집지역으로, 인근의 상근 근로자수만 해도 2만2,000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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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8만 규모의 정관신도시와 3만 규모의 일광신도시가 조성된데 이어 1만 규모의 장안읍 좌동신도시가 조성 중인데다가 오시리아 관광단지,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산종합영화촬영소, 야구테마파크 등 관광·휴양·문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기장군은 도심융합특구로 동남권 산단이 지정된다면 전폭적인 재정·행정적 지원과 함께 당장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오 군수는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 조성의 마무리 사업은 도심융합특구를 유치하는 것”이라며 “도심융합특구를 반드시 유치해서 융합을 키워드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전진기지로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일반산업단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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