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국, PPP 운용 방식 일부 변경…소기업 집중 지원 나선다

소기업 집중 신청 기간 설정

우버 운전자 등 개인사업자 수혜 규모↑

다음 달 만료…연장 여부는 밝히지 않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의 고용 유지를 돕는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의 신청업체 조건을 바꿔 소기업을 집중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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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재무부는 오는 24일부터 2주간 PPP 프로그램의 신청 자격을 직원 20명 미만인 소기업으로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3월 첫째 주부터는 우버 운전자, 부동산 중개인과 같은 개인사업자 및 독립계약자의 수혜 규모가 커지며, 연방 학자금 대출 체납자와 비시민권자도 프로그램의 수혜를 받게 된다.

PPP는 중소기업이 정부 보증으로 은행 대출을 받아 이를 직원 급여와 임대료에 쓴 경우 정부가 추후 대출금을 상환 또는 면제하는 제도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빠른 경기 회복을 위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핵심 정책 중 하나였다. 정부는 당장 현금을 동원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기업은 즉각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었다. 하지만 직원 수를 기준으로 지원 금액이 결정되면서 소규모 기업일수록 혜택을 덜 받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일례로 지난해 4월 미국 대표 외식업체인 쉐이크쉑이 PPP를 신청했다가 논란이 일자 신청을 취소하기도 했다.

다만 바이든 행정부는 PPP 프로그램의 연장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 도입된 뒤 같은 해 12월 한 차례 연장됐던 이 프로그램은 다음 달 31일 만료된다. PPP가 만료되면 다시 실업자가 쏟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주(7~13일)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86만 1,000명으로 최근 4주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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