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때 하루16시간씩 게임에 몰입하던 집중력을 대학에서 전방위로 발휘한 청년이 학업과 각종 대회 등에서 큰 두각을 드러내며 총 5,400여만원의 상금 등을 거머쥐었다. 비결은 여러 체험프로그램 등에 대한 ‘관심과 흥미’였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출이 급감한 만두가게를 위해 포장용기를 새로 제작(부산시장상). 도서관주위 음료수쓰레기가 뒤섞여 지저분한 문제를 발견하고 얼음과 음료 등 분리수거가능 휴지통을 자체 제작(이후 도서관8곳 설치. 디자인싱킹대회 200만원 수상).
이 같은 화제의 주인공은 뜨거운 열정과 끝없는 아이디어 창출의 비결에 대해 “교과목이든 비교과목이든 흥미를 갖게 되니 집중력과 창의력이 자연스럽게 뒤따라왔다”고 말했다.
장학금, 실습, 취업 3대명문 동명대학교를 최근 졸업한 김재운(26·경영정보학과·사진) 씨는 대학 4년간 각종 장학금과 상금으로 모두 5,400여만원을 받았다. 장학금 40여회 3,700여만원. 상금 90여회 1,600여만원 등으로, 자신의 4년간 수업료 2,200여만원의 2.5배에 달한다.
확인된 수상은 모두 나열하기가 힘들 정도다. 동기유발학기UCC대회 수상, TU튜터링&040 금상, CTL서포터즈 최우수상, 튜터링040팀활동지원상, 아나바다 대상, BUP&CUP 대상, 디자인씽킹 포상, 학습법연구회 수상, K-CESA 포상, CUP 우수상, STEPUP 동상, CTL서포터즈 최우수상 등 100건에 육박한다.
김 씨가 원래부터 창의적이고 열성적이었던 것은 아니다. 과거에는 컴퓨터게임에 빠져 학업엔 관심없는 학생이었다. 고교때부터 ‘리그오브레전드’게임을 하루16시간씩 할 정도였다. 순위가 상위0.01%였다.
김 씨는 “대학의 다양한 비교과프로그램에 재미를 느끼기 시작해 게임에 몰입했을 때처럼 열정을 갖고 참여하다보니 많은 결실과 성취감을 얻었다”면서도 “이런 ‘결과’ 보다도 다양한 체험의 ‘과정’이 훨씬 의미롭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학 전태균 학생역량관리센터 과장은 “2020학년도 개설 비교과 프로그램 총 160여가지에 한해동안 재학생 총 4만9,114명이 참여해 재학생1인당 평균 6개이상의 참여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이번 졸업때 이 대학 다른 5명과 함께 특별한 학위증을 받았다. 재학중 비교과(M), 전공(C), 인성교양(D) 전영역종합평가에서 최우수(MCD+인증)를 받아, 동명대 총장과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공동명의 학위증을 받은 것이다. 어떤 현업에라도 즉시 투입가능한 참인재임을 대학과 산업계가 함께 평가인증한 값진 졸업장이다. 산·학공동학위제도는 동명대가 현재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정홍섭 동명대 총장은 “동명대의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380만1,716원(2020정보공시)으로, 재학생 5,000명이상 모든 부산·울산·경남지역대학 중 1위를 최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울·경 중대형(졸업자 1,000명 이상) 일반대 중 취업률1위(71.8%)를 기록한 바 있는 동명대는 전국10위권 이내의 현장실습참여학생비율을 최근5년간 유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과에서 10년이상 기업현장경력을 지닌 산학협력중점교수가 재학생 진로 등을 밀착심층상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