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이 정월대보름인 26일 천체 관측 행사 ‘달달한 달’을 개최한다.
정월대보름(음력 1월 15일)은 예로부터 1년 중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여겨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오곡밥 먹기 등 세시 풍습을 즐기며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던 날이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온 가족이 함께 보름달과 겨울철 별자리를 관측하고 강연 및 체험까지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먼저 해가 저무는 오후 6시 30분부터 천체투영관 앞마당에서 천문지도사와 함께 달을 관측하고 별자리 해설을 들어본다. 돔 스크린이 펼쳐지는 천체투영관에서는 ‘보름달에 숨겨진 비밀’이란 주제로 미니 강연이 진행된다.
또 한지를 이용해 달 소원등을 만들어 우리 가족의 건강과 소원을 빌어보고 LED 쥐불놀이, 연 만들기, 달고나 등 달달한 꾸러미도 받을 수 있다.
이번 달달한 달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자 200명(최대 56가족)만 참여 가능하며 강연과 관측 모두 소규모로 조를 나눠 교차로 진행된다. 우천 시, 강연은 온라인 실시간 방송으로 중계되며 체험 및 달달한 꾸러미는 집으로 배송된다.
사전 예약은 23일부터 국립부산과학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허남영 국립부산과학관 관장직무대행은 “정월대보름을 맞아 안전하게 밤하늘을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며 “둥근 달에 소원을 빌며 희망 가득한 새해를 맞이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기준으로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 거리두기 기간 상설전시관은 50% 할인, 3월28일까지 개최하는 특별기획전 ‘독도의 사계’ 및 기획전 ‘아웃브레이크’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