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공공구매상담회에 참여한 공공기관 대표자 단체사진 / 사진제공=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1년 만에 공급 과잉에 직면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생산업체 지원에 나섰다.
전기안전공사는 지난 5일 전북혁신도시 본사에서 전북도청, 전북경제통상진흥원, 새만금개발공사, 농업실용화재단, 한국국토정보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출판문화진흥원 등 8개 공공기관과 합동으로 ‘온·오프라인 마스크 공공 구매상담회’를 개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직전 137곳이던 국내 마스크 생산업체는 1년 만에 1,278곳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생산물량이 증가하면서 공장 가동을 줄이고 문을 닫는 업체도 늘고 있다. 최근 유통 물량이 급증하면서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는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증가하자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판로 개척의 문을 열어주기 위해 공공 구매상담회를 연 것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생활화 캠페인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 공공 구매상담회는 마스크를 생산하는 전북도내 기업 중 여성 기업 등 사회적경제 기업과 장애인표준사업장과 같은 사회적 약자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 지침에 따라 비대면으로 영상 구매상담 방식이 도입됐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스크 생산업체의 제품 소개와 함께 공공기관들의 구매 상담 과정을 실시간 중계했다.
지난 2014년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한 한국전기안전공사는 매년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내 기업제품 구매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서도 1억 9,000만원 규모의 마스크를 구매해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영난 타개에 힘을 보탰다.
송호기 전기안전공사 부사장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우리가 구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백신은 마스크”라며 “공공기관과 소상공인 간의 이 같은 상생협력이 지역경제의 발전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새 물꼬를 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지원 기자 jw@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