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협상이 난항을 겪는 쌍용자동차가 오는 25~26일 생산 중단을 결정하며 평택공장을 이달 단 3일 만 가동하게 됐다.
쌍용차(003620)는 협력사의 납품 거부로 생산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겨 오는 25∼26일 생산을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2월 들어 쌍용차 조립 라인이 돌아간 건 고작 3일 뿐이다.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후 쌍용차는 일부 협력업체의 납품 거부로 정상적인 공장 가동을 못하고 있다. 이달 3~5일과 8~10일 생산을 중단했고 설 연휴 이후 공장을 재가동했지만 하루 만인 17일부터 공장 문을 닫아야 했다.
쌍용차는 내달 2일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력업체에 부품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만큼 공장 가동 재개일을 장담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이번 중단 예정일까지 포함하면 쌍용차의 생산중단일은 작년 말 기업회생 신청 이후 영업일 기준 총 16일로 늘어난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