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현재 부동산 시장과 관련 “2·4 공급대책 등 영향으로 매수심리가 관망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변 장관은 3기 신도시 광명·시흥 지구 등 후속조치가 구체화하면 매수심리가 진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변 장관은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 주택공급 관련 민관 기관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는 지난달 5일 첫 간담회에 이어 2번째 열린 간담회다. 변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여러 지표를 통해 그간 과열 양상을 보였던 매수세가 전반적으로 관망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지난 24일 광명 시흥 등 약 10만 가구의 신규 공공택지 후보지를 발표한 데 이어, 이번 대책의 후속조치가 구체화하면 매수심리 진정 및 가격안정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변 장관은 이날 민간 공급협회의 주요 건의사항에 대해서도 검토할 뜻을 드러냈다. 민간 협회는 공공 직접시행 시 기존 계약을 승계하고 매몰 비용을 보조해달라고 이날 요청했다. 또 주민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주민대표기구를 설치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통합심의의 실효성을 높여달라고 건의했다.
변 장관은 이와 관련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기관별 맞춤형 설명회 등에 최대한 많은 민간 업계가 참여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변 장관은 간담회 말미에 “이번에 발표한 전국 83만 가구, 서울 32만 가구 공급은 주택시장의 수급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수준”이라며 “현재 지방자치단체, 건설사 등 다양한 주체를 통해 후보지 제안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이른 시일 내 후보지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강동효 기자 kdhy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