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대책과 관련, “정부의 구체적 백신 접종 전망이 전혀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정부가 11월 말이 되면 전반적인 국민 면역이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지만, 어떠한 백신이 들어오고 어떠한 일자에 모든 국민이 백신 접종할 수 있다는 구체적 이야기를 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를 통해 일부 물량이 도입된 것이고, 유럽에서는 매우 기피하는 백신 종류인 아스트라제네카(AZ)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접종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아울러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3차 재난지원금도 완결을 못 한 실정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기준으로 4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지 계획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28일 특수 고용 노동자, 프리랜서 노동자, 법인택시 기사 등이 새롭게 포함된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대해 “집합금지 또는 제한업종 가운데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되는 분들이 대폭 확대됐다”며 “받으시는 분들도 액수를 높여서 더 넓게, 더 두텁게 동시에 이뤄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회에서 “제도의 보호망에 들어와 있지 않았던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당·정·청은 이번 추경안을 더 넓게, 더 두텁게, 더 신속하게 3가지 원칙으로 협의해왔다. 3가지 원칙에 충실하게 추경안 골격이 마련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제까지 지원대상이 아니었던 분들 가운데 새롭게 대상에 들어오신 분들이 얼추 200만 명 추가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지수 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