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차 노조 '아이오닉5' 흥행 찬물 끼얹나

부품 30% 줄면서 생산라인 투입 인원 놓고

노사 막판 진통…현대차 "조율중…제때 인도 최선"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첫 전기차인 ‘아이오닉 5(사진)’ 생산을 두고 노사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내연기관차 대비 생산 라인 투입 인원 수(맨아워·Man Hour)가 줄어들어서다.



2일 현대차(005380) 노사에 따르면 아이오닉 5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맨아워 협상이 아직 마무리되지 못했다. 아이오닉 5의 유럽 판매는 이번 달부터, 국내 판매는 오는 4월부터로 예정됐다. 정해진 판매 기일을 지키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관련기사



아이오닉 5 생산을 두고 노사가 부딪히는 원인은 내연기관 대비 생산 인력의 감소다. 아이오닉 5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처음으로 적용됐는데 배기 라인, 전선 배치 등 30%가량의 부품이 줄어들게 되며 생산 라인에 배치되는 인원이 감소할 전망이다.

아이오닉 5를 두고 노사가 갈등을 빚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월 말, 노사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모듈 생산을 현대모비스 등에 맡기는 문제를 두고 마찰을 빚어 한때 아이오닉 5 테스트 차량을 생산하던 울산1공장 가동이 멈추기도 했다. 이 문제는 모듈 일부를 울산공장 내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노사가 의견 차이를 좁히며 일단락됐다. 맨아워 관련 노사 갈등도 현재 막판 조율 중으로 현대차 측은 조만간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막판 조율 중”이라며 “고객에게 제때 차량을 인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