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미래에셋대우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은 금호석유(011780)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바이오(048410)와 초록뱀(047820), 비덴트(121800), 덕성(004830) 등도 ‘사자’에 나서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은 이날 오전 11시까지 금호석유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금호석유는 박찬구 현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금호석유 상무가 지난 2일 주주제안 의안 상정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고 공시했다. 주주제안의 내용은 △정관 개정 △사내·사외이사 선임 △배당 확대 등이다. 경영권 분쟁이 재차 불거진 것이다. 통상 경영권 분쟁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초고수들이 기대감에 금호석유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먹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밝히면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현대바이오였다. 넷플릭스의 국내 콘텐츠 투자로 주목을 받은데 이어 최근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와 방탄소년단 세계관의 드라마를 공동제작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초록뱀은 3위를 차지했고, 비트코인 관련주로 꼽히는 비덴트, 윤석열 테마주로 꼽히는 덕성이 뒤를 이었다 .
같은 시각 매도가 가장 많았던 종목은 HMM이었다. HMM은 지난달 26일 GS칼텍스와 6,300억 원 규모의 초대형유조선(VLCC) 장기운송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전날인 지난 2일 급등한 바 있다.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매수 2위 현대바이오는 매도도 2위를 차지하며 활발히 손바뀜이 이뤄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엠텍과 팜스토리(027710), SK하이닉스 등도 매도 상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 거래일인 지난 2일 주식 고수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현대바이오였으며 HMM, SK하이닉스, 박셀바이오, 부광약품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날 매도가 집중됐던 종목 역시 현대바이오였으며 삼성전자와 HMM, 박셀바이오 SK하이닉스 순으로 매도가 많았다.
한편 미래에셋대우는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데이터는 미래에셋대우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양사록 기자 sar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