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미국인 10명 중 7명 "백신 이미 접종했거나 맞을 의향 있다"

'맞지 않을 것 같다' 응답자는 21%

대졸·부유층·백인 접종 비율 더 높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9일(현지시간) 앤드루 블래쉬란 이름의 84세 노인이 백신을 맞고 있다./AP연합뉴스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소에서 9일(현지시간) 앤드루 블래쉬란 이름의 84세 노인이 백신을 맞고 있다./AP연합뉴스




미국인 약 10명 중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이미 맞았거나 맞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 미국 성인 1,088명을 상대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8%가 '백신 접종이 허용되는 대로 맞겠다'거나 '이미 접종했다'고 답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악시오스의 1월 조사 때 49%가 허용되는 대로 맞겠다고 답한 것에 비해 상승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백신을 맞지 않을 것 같다'는 응답자도 21%에 달했다. 이에 악시오스는 1월 조사와 사실상 달라진 게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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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백신을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자는 10%로 1월 조사 때보다 9%포인트 하락했다. 또 응답자 4명 중 1명꼴(23%)로 이미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했다고 답했다. 65세 이상 고령자 중에서는 절반 이상(53%)이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백신 접종자 비율은 대학 이상의 학력(29%)과 가구 소득 5만달러 이상의 부유층(25%), 백인(25%) 계층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고교 이하의 학력(16%), 가구 소득 5만달러 이하의 계층(18%), 흑인(19%)·히스패닉(17%)의 접종자 비율보다 더 높은 것이다.

응답자 4명 중 3명(75%)은 학교에서 대면수업을 재개하기 전에 교사들이 2차례 백신 접종을 마치는 것이 매우 또는 어느 정도 중요하다고 답했다. 악시오스는 '백신 접종이 대면수업 재개의 조건으로 고려돼서는 안 된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이 같이 응답했다고 지적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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