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이 12억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본드(채권)를 발행했다고 3일 밝혔다. 채권은 3년 만기 변동금리 3억달러, 3년 만기 고정금리 4억달러, 5년6개월 만기 고정금리 5억달러로 각각 발행됐다. 이 중 3년 만기 변동금리 채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SOFR(미 국채 담보의 환매조건부 채권 1일물 금리) 공모 채권으로 산은이 아시아 최초로 발행했다.
SOFR 채권은 그린본드로 발행했다. 조달 대금은 2차전지 제조공장 증설 등 그린 뉴딜 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그린본드는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하는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 채권’의 하나로 환경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 친환경사업 자금을 조달할 목적으로 발행한다.
산은 측은 “산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했다”며 “최근 미 국채 금리의 급격한 변동성 확대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산은 채권에 대한 투자 수요를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jik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