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238개 시민단체 "미얀마 군부의 시민 학살을 규탄한다"

"미얀마 군부와 한국 기업 관계 청산해야"

한국 시민사회단체모임이 3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미얀마 군부 규탄 및 한국의 책임 있는 조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구아모 기자한국 시민사회단체모임이 3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미얀마 군부 규탄 및 한국의 책임 있는 조치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구아모 기자




238개 시회단체가 지난 일요일 벌어진 미얀마 군부의 살인 진압 규탄하고 한국 정부의 무기 수출 중단을 촉구했다.



3일 참여연대 등이 참여한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한국시민사회단체'는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통과된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 및 민주주의 회복과 구금자 석방 촉구 결의안’에 이어 정부의 즉각적인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한국 정부와 국회는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한국기업 투자 문제를 포함해 구체적인 조치 마련에 당장 착수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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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미얀마 군부 기업과 사업적 관계를 맺어 온 기업활동으로 인해 군부의 경제적 토대는 강고해졌고 오늘날 민주주의와 인권을 짓밟고 있다"면서 "정부는 그러한 기업활동을 맺어 온 한국기업의 실태를 파악해 해당 기업이 사업 관계를 청산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에서 시위 진압에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최루탄을 해외에 수출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말하는 신남방 정책의 핵심 기조에 맞춰 무기를 수출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미얀마 군·경의 발포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부상했으며 약 1,000명이 체포됐다.

/구아모 기자 amo9@sedaily.com, 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구아모 기자 amo9@sedaily.com·한민구 기자 1mi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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