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반(反)쿠데타 시위 참가자 2명이 숨지는 유혈사태가 또 발생했다.
현지 매체 '미얀마 나우'는 이날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군경의 총격으로 남녀 한 명씩, 두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30대 여성은 가슴에, 10대 남성은 머리 부위에 총을 각각 맞고 숨졌다고 전했다.
다른 현지 매체 '이라와디'도 경찰이 실탄과 고무탄을 발사하는 과정에서 남녀 시위 참가자 2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전날에도 북부 깔레이 지방에서 실탄을 발사한 군경은 연이틀 유혈 폭력 진압에 나섰다.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미얀마 전역에서 최소 1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진 지난달 28일 '피의 일요일' 이후 사흘만이다. 또한 전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외교장관들이 화상회의를 통해 미얀마 군정 외교장관에 사태 해결을 촉구한 지 단 하루 만에 유혈 사태가 발생해 세계 곳곳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곽윤아 기자 ori@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