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이 “일본과 한국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한일 간 빠른 관계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셈이다.
김 차관보 대행은 3일(현지 시간)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미일 안보 화상 세미나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의 동맹 관계뿐 아니라 그들 사이의 관계 강화에도 전념하고 있다”며 “일본과 한국 (관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했다.
동맹과 협력의 중요성을 외교의 중심에 두고 있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핵심 동맹인 한국과 일본 간 관계가 중요하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이후 한미일 3국 협력과 관련해 “이 지역에서 한국, 일본보다 더 중요한 동맹은 없다”라거나 “파트너들과 긴밀히 조율하지 않을 가능성이 더 우려된다”는 식의 언급을 해왔다.
김 차관보 대행은 또 “우리는 대유행 대응과 기후변화 같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기회를 모색할 것이며 북한의 도전에 대한 3국 간 협력 활성화를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18일 바이든 정부의 첫 한미일 3자 협의 사실을 언급한 뒤 “공동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현재 진행 중인 미국의 대북 정책 검토를 논의했다”며 “생산적인 논의를 통해 지속적인 긴밀한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위한 지속적인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뉴욕=김영필 특파원 susopa@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