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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야!' 최강희, 과자튜브로 전화위복…당당한 37살 하니로 컴백

/사진제공=KBS2 ‘안녕? 나야!’ 방송 캡처/사진제공=KBS2 ‘안녕? 나야!’ 방송 캡처




‘안녕? 나야!’ 최강희가 도망치고 포기하는 삶에서 벗어나 당당한 슈퍼맨으로 돌아가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 6회에서는 37살 하니(최강희 분)가 조아제과 시제품 과자를 운반하는 과정에서 하천에 빠진 고등학생을 구하고 이 사실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일으키며 회사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른 내용이 전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제품개발팀장 지은(김유미 분)으로부터 임원회의 때 필요한 중요한 시제품을 운반해 오라는 미션을 부여받은 하니는 유현(김영광 분)의 도움을 받아 목적지로 향했다. 회사로 돌아오던 길에 하천에 빠져 위험천만한 상황에 놓인 고등학생을 목격한 하니. 그녀는 더 재고 따질 것도 없이 제품을 테이프로 이어붙여 ‘과자 튜브’를 만들었다. 과자가 부서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집어넣은 질소로 과자 봉지가 물에 뜨는 성질을 활용한 하니의 굿아이디어였다.



과자튜브를 들고 조금의 망설임 없이 하천에 뛰어들어 학생을 구한 하니였지만, 돌아온 회사의 반응은 달랐다. 팀장 지은은 임원회의를 망쳤다며 하니에게 책임지고 회사를 나가줄 것을 종용했고 팀원들 역시 차가운 눈빛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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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상황이 급반전을 맞았다. 하니가 과자튜브로 학생을 구한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일으키면서 뉴스에까지 보도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주민들의 생생한 증언 및 맛 리뷰와 함께 시제품이 ‘생명을 구한 과자’로 대서특필 되면서 열풍을 일으킨 것. 이 일로 시제품의 출시가 결정된 것은 물론, 하니를 본사로 출근시킨 결정을 내린 한회장(윤주만 분)은 “몸으로 직접 부딪쳐 보랬더니 몸을 던져 사람까지 구했네”라며 흡족함을 감추지 않았다.

낙하산 오해를 받으며 쉽지 않은 회사 생활을 시작한 하니에 대한 평판이 호감으로 바뀐 가운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니 스스로가 회복한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었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전처럼 쭈구리 같이 포기하거나 도망치지도 않고 캡 당당했다”는 하니는 이 같은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 더 이상 17살 하니(이레 분)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음을 들었다. 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에게 미안할 행동을 이제 더는 하지 않겠다는 하니의 이 같은 고백은 37살 하니의 삶에 갑작스레 뛰어난 17살 하니가 일으킨 놀라운 변화가 얼마큼 크게 작용하고 있는지를 드러내며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기대케 했다.

더불어 성공적으로 첫 회식을 마친 후 가로등 아래서 춤을 추며 주사를 부리는 하니를 발견한 유현에게 “지금의 내 모습을 멋지다고 말해줘서 고맙다”며 서로에게 ‘최고’라는 의미로 서로 엄지 손가락을 들어 기분 좋은 설렘을 선사했다. 이후 만취로 인해 쓰러진 하니를 유현이 어부바로 집에 데려다줬는데, 그의 등에서 가장 기쁜 순간 그리운 아빠 생각에 눈시울을 붉히는 하니의 모습은 코끝을 찡하게 했다.

그 가운데 17살 하니로 인해 소니(음문석 분) 또한 자신의 과거가 드러날 위기에 처해 눈길을 끌었다. 광고 촬영장에서 만난 소니가 20년 전 호수고 캡짱 양춘식임을 직감한 17살 하니가 소속사 대표의 교포 출신 자연미남 주장에도 안소니의 과거 확인사살에 성공했기 때문. 그러나 그런 17살 하니의 움직임에 소니는 자신의 첫사랑을 떠올렸고, 엔딩 장면에서 하니의 집으로 찾아가는 내용이 등장했다.

한편 KBS2 드라마 ‘안녕? 나야!’는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


임수빈 인턴기자 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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