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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 발언 여파...국고채 10년 금리 2년만에 2% 넘어섰다

오전 최종호가수익률 연 2.009%

전날보다 0.037%포인트 상승해

국고채 선물 시장도 약세 지속

한국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아 2년 만에 장중 연 2%를 넘어섰다. /로이터연합뉴스한국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아 2년 만에 장중 연 2%를 넘어섰다. /로이터연합뉴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2년 만에 장중 연 2%를 돌파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뚜렷한 시장 금리 안정책을 제시하지 않은 것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의 오전 기준 최종호가수익률은 연 2.009%로 나타났다. 전날(연 1.972%)보다 3.7bp(1bp=0.01%) 오른 수치다. 국고채 10년물 금리가 연 2%를 넘긴 것은 지난 2019년 3월 1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금리 상승세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두드러졌다. 국고채 20년물 오전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3.9bp 오른 연 2.125%, 30년물은 3.5bp 상승한 연 2.127%을 기록했다. 국내 지표 금리로 쓰이는 국고채 3년물 금리 역시 전날보다 1.9bp 상승한 연 1.049%를 나타내 지난해 4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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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선물 역시 약세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날보다 41틱 내린 127.15를,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장보다 4틱 하락한 111.4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우리나라 국고채 시장 약세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파월 의장은 월스트리트저널이 개최한 잡스 서밋 화상 콘퍼런스에서 최근의 금리 급등세에 대해 “하나의 금리를 주시하는 게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파월 의장이 아직 뚜렷한 금리 안정책을 제시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연 1.4% 중후반대에서 연 1.555%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물가 상승 기대감, 재정확대에 따른 국채 수급 불안 등도 최근의 한국 국고채 금리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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