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SK㈜도 여성 사외이사 선임…통합 지주사 설립 후 처음





SK㈜가 2015년 통합 지주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SK㈜는 29일 열리는 주주총회에 김선희(사진) 매일유업 대표이사 사장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고 5일 공시했다.

관련기사



2014년부터 매일유업 대표이사를 맡은 김 후보자는 국내 우유 가공업계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로, 2020년 ‘다산경영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 측은 “김 대표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매일유업의 기업 가치를 증대하는데 기여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여성으로서 공감 능력과 동시대 여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사의 소통 능력을 더 강화해 회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추천 사유를 밝혔다.

내년 8월 시행될 새 자본시장법이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해 사실상 여성 이사 1인 이상을 포함하도록 하면서 기업들은 앞다퉈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에 나섰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상장 계열사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외이사 선임을 추진하고 나선 데 이어 LG그룹의 지주사인 ㈜LG와 한화그룹의 모회사인 ㈜한화 등도 올해 주총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SK㈜는 이날 이사회에서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과 이찬근 SK㈜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각각 이번 주총에 상정하기로 했다.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한재영 기자 jyhan@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