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강진 2산단, 공영개발로 분양가 낮출 것"

[파워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이승옥 강진군수

강진산단 100% 분양 경험 살려

360억 투입 35만㎡ 규모로 추진

사업 완료 땐 800여명 고용창출

가우도 일대에 3,700억 민자 투자

리조트형 호텔·케이블카 등 조성

이승옥 강진군수가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공영방식으로 개발하는 강진제2산업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진군이승옥 강진군수가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공영방식으로 개발하는 강진제2산업단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강진군




“강진산단에서 그동안 쌓은 기업유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제2산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 산단과 연계된 업체를 유치해 지역 미래성장의 원동력으로 삼겠습니다.”



이승옥 강진군수는 7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강진제2산단은 조금이나마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군이 직접 시행하는 공영방식으로 개발해 공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강진군은 강진산단이 100% 분양 완료됨에 따라 강진산단 인근 35만㎡에 36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제2산단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 사업입지정책심의회를 통과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아 현재 실시설계와 산업단지 계획수립, 토지매입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산단이 추가 조성될 경우 8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8,335억원의 투자유치가 이뤄질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이 군수는 이곳에 공해 발생 업종을 제한하고 근로자를 위한 정주시설 확충과 쾌적한 산단 환경을 조성해 청년들의 신규 일자리 창출에 힘쓰겠다는 각오다.

35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2018년부터 민선7기 강진군을 이끌고 있는 이 군수는 관리형이 아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군수로 지방행정서비스를 펼치는 게 그의 목표였다. 이 군수가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뒀던 분야도 강진산단 분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였다. 취임 당시만 해도 미분양 토지대금에 대한 지체상환금이 매월 1억600만원이나 발생했지만, 특유의 세일즈 정신을 발휘해 1년 만에 100% 분양을 완료했다. 투자기업 유치과정에서 수도권 기업인 SDN이 강진산단으로 오게 된 한 일화는 지역에서도 유명하다.



이 군수는 “선박제작부터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SDN의 경우 타 지역의 산단을 물색하고 있었지만 1시간 동안 기업대표와 면담을 통해 입주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입주 후 제품의 판로까지 함께 고민하고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보고 입주를 결정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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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유치를 통한 관광콘텐츠 확보도 이 군수가 내세우는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강진군은 지난해 8월 전남도, GFI개발과 지역 대표 관광지인 가우도를 관광과 레저, 휴양시설을 갖춘 강진 관광의 중심지로 개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가우도 일대 30만㎡에 2024년까지 3,700억원의 민자를 투자해 380실 규모의 리조트형 호텔과 풀빌라 160실, 해상케이블카 등의 체험형 관광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150m에 이르는 실제 출렁다리와 모노레일 설치를 마무리하고 관광콘텐츠도 확대할 방침이다. 더불어 총사업비 120억원이 투입되는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인 ‘고려하라! 강진’은 청자라는 문화유산을 고려문화로 확장시킨 차별화된 관광콘텐츠로 준비하고 있다. 이 군수는 “가우도 일대 관광단지화를 통해 300여 명의 관광형 일자리가 창출되고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숙박 부족 문제도 해결돼 강진군이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생활밀착형 체험관광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는 ‘남도답사 1번지 관광택시’와 함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관광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는 청정 여행지 강진의 푸소 농가에서 소규모 참가자로 운영하는 생활밀착형 여행상품이다. 푸소를 활용한 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도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았다. 푸소는 도시민이 농촌 민박과 함께 농촌체험을 하는 농박 체험프로그램이다. 이 군수는 지역의 농수특산물을 먹고, 이를 재구매하는 체계로 만들어 참여 농가들의 소득증대와 함께 지역경제의 활력소가 되도록 운영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로나19로 화훼농가의 고충이 컸던 강진군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생화 온라인 직거래 판매시스템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올해는 이 시스템을 더욱 보완해 안정적인 판매 유통망을 확보하고 강진산 농산물의 서울시 공공급식 납품확대로 체계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 아마존 쇼핑몰과 공무원교육원 안에 농특산물 프리마켓 운영 등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농산물 판촉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 군수는 “코로나19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국내외 경제가 급격히 위축됐지만 군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일자리 창출을 통한 소득증대로 이 모든 위기를 헤쳐 나가는데 군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진=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강진=김선덕 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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