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은 2021년 경남도의 농수산물 수출시책 평가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수출시책 평가는 경남도가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수출촉진 대책수립, 수출실적, 수출신장률, 해외시장 개척활동 등 농·축·임산 9개 분야 18개 항목과 수산 7개 분야 17개 항목을 평가한 것이다.
평가 결과 하동군이 도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7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다. 특히 하동군은 앞서 2018년 최우수, 2019년 우수에 이어 지난해에도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2년 연속 최우수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하동군에서는 4개 업체가 100만불 수출탑, 2개 업체가 10만불 수출탑을 각각 수상하고, 수출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박용완 농수산물유통과 수출지원담당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100만불 수출탑 수상 업체는 알프스푸드마켓에 있는 누림트레이딩 하동지점, 농업회사법인 자연향기, 예전푸드앤티, 하동율림농업조합법인 등이다.
그리고 옥종면에서 딸기를 생산해 수출한 송선숙씨와 하재우씨가 각각 1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다.
하동군이 이번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것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른 시·군과 차별화한 수출 지원정책에다 수출선 다변화를 위한 해외 신규시장 개척, 수출 인프라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때문이다.
이와 함께 군은 농식품 가공업체에 대한 맞춤형 지원 강화, 수출농업단지의 현대화 및 규모화, 수출업체 매출액별 인센티브 지원, 해외인증 지원, 수출농업단지 육성 등 다양한 수출 지원 정책도 확대 추진한 것도 한몫했다.
그 결과 군은 지난해 신선농산물·가공품·수산물 등 다양한 품목의 농·특산물을 수출해 5,300만 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보였다.
군은 이를 토대로 올해 수출 목표를 7000만 달러로 잡고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정기적인 비대면 수출상담회, 수출선 다변화, 행정·수출업체·생산자 간의 협력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세계 수출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2년 연속 도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매우 뜻깊다”며 “올해도 생산자와 가공업체의 판로 확대를 위해 행정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의 이번 농수산물 수출시책 평가 결과 및 수출탑 시상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생략하는 대신 수출탑은 오는 19일 시·군에 전수된 후 해당 업체에 전달된다.
/하동=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