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개학 둘째 주에도 e학습터 접속 지연…거세지는 교육부 책임론

교육부 책임론 거세져…교육부 "플랫폼 안정화한 후 책임 소재 논의"

KERIS의 e학습터 이용화면 /홈페이지 캡처KERIS의 e학습터 이용화면 /홈페이지 캡처




2021학년도 신학기가 둘째 주에 접어든 가운데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인 e학습터에서 접속 지연이 또다시 발생했다. EBS 온라인클래스와 e학습터에서 문제가 이어지자 교육부 책임론이 거세지는 양상이다.



8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수업 시작 시간인 오전 9시께부터 경기 지역 초등학교, 전남·전북 지역 일부 학교의 e학습터에서 접속이 지연됐다. e학습터는 오전 9시25분 접속 지연이 심화 했다가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정상 작동 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접속 지연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또 다른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인 EBS 온라인클래스에서도 이날 오류가 발생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관계자는 "EBS 온라인 클래스는 정상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신학기 들어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에서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했다. 앞서 신학기 수업 첫날인 지난 2일 e학습터에서 접속 지연이 발생해 학생과 교사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후 3일과 4일에는 EBS 온라인클래스에서 접속 지연과 학생 초대 링크 발송 기능에 오류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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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이번 학기를 앞두고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확대하기 위해 화상수업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의 기능을 고도화했으나 이후 프로그램이 안정화하지 못해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이은 플랫폼 오류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5일 EBS 공공 학습 관리시스템 비상상황실을 직접 방문해 주말까지 기능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주에도 플랫폼 기능 개선이 완전히 이뤄지지 않아 교육부 책임론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플랫폼 기능 개선은 EBS 등의 책임이지만, 기능 개선에 정부 예산이 투입돼 교육부의 지도·감독 의무가 있기 때문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의 잦은 오류와 관련해 유 부총리가 직접 사과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백브리핑에서 "교육부의 최종적인 책임은 좀 더 살펴봐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가 책임 회피 논란이 일자 "플랫폼을 안정화해 선생님, 학생들이 제대로 이용하고 학습하는 것이 최우선이고, 그 이후 (책임 소재를) 한꺼번에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 차원에서 사과할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또 다른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주) EBS 비상상황실을 방문했을 때 담당 국장이 사과 의사를 밝혔다"면서 "(유 부총리의 사과 계획은) 현재로서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전했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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