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통일부 "北, 한미군사훈련 최소화에 유연한 태도 기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이인영 통일부 장관. /연합뉴스





올 전반기 한미연합군사훈련이 대폭 축소된 형태로 시작된 가운데 통일부가 북한에 “유연한 태도를 보여 달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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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종주 통일부 대변인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한미는 2021년 전반기 연합지휘소 훈련을 오늘 3월 8일부터 9일간 시행하기로 했다”며 “통일부는 그동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 도쿄올림픽, 미국의 대북정책 수립, 전시작전권 환수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미연합군사훈련이 한반도에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지혜롭고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이 방식과 규모 면에서 유연하고 최소화된 형태로 진행되는 만큼 끝까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는 방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도 우리의 이러한 노력에 상응해서 한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 구축을 위해 지혜롭고 유연한 태도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동맹이 코로나19 상황과 전투준비태세 유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 지원 등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8일부터 9일간 전반기 연합지휘소훈련(CCPT)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훈련 규모도 축소됐고, 야외 기동훈련도 실시하지 않는다.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을 위한 미래연합사령부 완전운용능력(FOC) 검증 연습은 하반기로 또 미뤘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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