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일 기장군 장안산업단지 내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부산시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와 한국선원장애인복지협회, 부산경남자동차부품기술사업협동조합, 부산경제진흥원 등 5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장안산업단지 내 장애인표준사업장 운영을 통해 장애인 취업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힘을 모을 계획이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은 경쟁노동시장에서 직업 활동이 곤란한 중증장애인의 안정된 일자리 창출과 중증장애인 친화적 작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제도이다. 이는 장애인 10명 이상, 상시근로자 중 장애인을 30% 이상 고용하고 ‘장애인 등 편의에 의한 법률’에 따른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장애인 근로자에게 최저임금액 이상을 지급하는 곳 가운데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확인을 거쳐 인증받은 곳으로 시설 설치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부산지역 장애인표준사업장은 기장군 장안읍 장안산단3로에 위치한 부산경남자동차부품기술사업협동조합 건물에 설립되며 운영은 한국선원장애인복지협회에서 맡는다.
장안산단내 자동차 부품을 조립·포장하는 등 장애인표준사업장을 설치하고 산단 내 기업들의 사업 물량을 확보해 연내 장애인 1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물량을 제공하는 기업에는 장애인고용부담금을 최대 60%까지 감면한다.
특히 장애인 근로자에게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불하고 장애인 편의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기 때문에 양질의 일자리를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장애인을 위한 최고의 복지”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장애인을 위한 표준사업장 설치가 활성화돼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고용과 취업의 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