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1년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11개 신규 사업 중 ‘스마트야드 전문인력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창원대는 오는 3월부터 최대 5년간 12억5,000만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스마트야드 전문인력양성사업 주관기관은 중소조선연구원이며, 사업목적에 따라 창원대를 비롯해 KAIST, 부산대, 목포대, 울산대 등 5개 대학이 산-학-연 컨소시엄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조선산업의 생산공정 혁신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공장의 자동화·연결화·지능화를 목적으로, 이를 구축·운영하기 위한 DNA(Data Network AI) 기반의 스마트야드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향후 스마트야드 관련 조선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고, 산·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창원대학교는 경남지역의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등 조선업계와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업 추진의 책임을 맡은 창원대 조선해양공학과 함승호 학과장은 “국가의 기간산업으로서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조선산업이 중국과의 치킨게임으로 발생한 침체기를 딛고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띄고 있다.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한발 앞서 기술을 확보하려는 노력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스마트야드 구축은 이 같은 상황에서 세계를 다시 한번 놀라게 할 수 있는 세계 초일류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다시금 조선산업의 전성기를 앞당길 수 있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창원대는 중소조선연구원과 지난해 10월 MOU를 체결해 긴밀한 협력 의지를 다졌고, 이 사업을 통해 성과를 창출했다. 앞으로 스마트야드 관련된 신규 사업과 인력 채용 등에서도 적극적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